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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설과설화

장자의 늪에 얽힌 설화

작성자
관리자
작성일
2003.09.15
조회수
1132
첨부

의령군 정곡면 적곡 마을 앞에 약 2천평 가량의 늪이 하나 있는데 이 늪에 얽힌 설화가 전해져 왔었다.아주 오랜 옛적에는 이 늪이 1만여평이 넘어 명주실 한 타래를 풀어 놓고도 그 바닥이 닿지 않는 커다란 늪이었다고 하는데 이 늪을 가리켜 장자의 늪이라고 부른다.
이 늪가에는 심술많고 욕심많기로 이름난 억만장자가 있었는데 과객이나 동냥지기가 찾아 오면 동냥은커녕쪽박을 깨어서 보내거나 아니면 몽둥이 찜질까지 해서 보내곤 했다고 한다.

어느날 장자의 집 문전에 스님 한분이 와서 시주를 청하자 장자는 며느리에게 쇠똥 한 사발을 되주라고 일렀다. 그러나 마음씨 착한 며느리가 몰래 쌀과 돈을 시주하자 이것을 눈치챈 장자가 노발대발하며 며느리를 혼내주려고 했다. 마침 스님의 도움으로 며느리는 화는 면했고 스님의 모습은 순식간에 없어지고 늪에서 잔잔한 물결이 들끓기 시작하여 커다란 이무기가 튀어 나와 장자의 집을 쓸어 버렸다고 한다.

장자는 흔적도 없어지고 이무기는 승천했다고 하며, 지금도 이 늪속에서는 놋그릇 부딪히는 소리가 나는데 장자의 영혼이 개과천선하여 구원을 청하는 소리라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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